달과 식스펜스, 예술을 추구하는 한 인간은 불멸이다.

달과 식스펜스 서머싯 모옴
달과 식스펜스 서머싯 모옴

달과 식스펜스, 예술은 왜 불멸로 남게 되는가?

작가 W. Somerset Maugham의 소설 “달과 식스펜스(The Moon and Sixpence)”는 고집 센 인물의 예술에 대한 끝없는 추구와 그로 인한 개인적 희생을 포착하여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 작품은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의 삶에 영감을 받았으며, 고갱처럼 주인공인 찰스 스트리킨도 사회적 제약으로부터 자유를 찾으며 정통한 예술가로 거듭나는 모습을 그린다.

이 작품은 문학적으로 농익은 서사로 그려진 찰스 스트리킨의 인생 여정을 따라간다. 스트리킨은 사회적 성공과 안정을 희생하여 무명의 화가로서 자신의 열정을 쫓는다. 처음에는 평범한 사람으로 보이는 스트리킨은 돌연 런던을 떠나 파리로 가서 화가로 살기로 결정한다. 이 결정은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오지만, 스트리킨은 자신의 소명을 따르기로 결심한다. 그의 결단은 현대 사회의 가치와 대비되며, 이는 그가 이기적이고 무자비하다는 비판을 받게 한다.

하지만 이 소설은 단순히 반항적인 화가의 이야기를 넘어서 예술가의 본질과 인간 정신의 본성을 탐색한다. 스트리킨은 자신의 예술적 열정을 만족시키기 위해 무엇이든 감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 그의 캐릭터는 사회와 예술 사이의 갈등을 미묘하게 보여준다. 그는 외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미적 아름다움과 창조력을 위해 싸우는 예술가의 이상을 상징한다.

소설의 타이틀인 “달과 식스펜스”는 욕망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달”은 높은 이상과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하는 반면, “식스펜스”는 현실의 제약과 일상의 소소한 삶을 의미한다. 이는 스트리킨이 추구하는 예술과 사회적 삶 사이의 괴리를 대변한다.

Maugham은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어디까지가 적정한 희생인가? 인간은 자신의 열정을 쫓아 현실을 희생해야 하는가, 아니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은 여전히 우리 현대 사회에서도 중요하며, 이 소설은 인간의 복잡한 정신세계를 현란하게 그려낸다.

그래서 우리는 결국 무엇을 쫓고 있는가? 화산처럼 뜨거운 허상인가? 미지근한 현실인가? 아니면 냉혹한 진실인가? 우리는 누가 어떤 모양을 쫓던 비판할 수 없다. 찰스 스트리킨이 자신의 길을 가면서 활화산 아래 남겨진 인류를 돌아보지 않았던 처럼 우리는 각자가 갈 길을 갈 뿐이다.

밤이 되면 달이 뜨고, 호주머니에 손을 집어 넣으면 동전을 만질 수 있다. 그뿐이다.

“달과 식스펜스”는 인생, 예술, 헌신 그리고 자기 만족에 대해 독자들로 하여금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그것은 고단한 여정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과 가치에 대해 묻게 하는, 시대를 초월한 명작이다.

작가 서머싯 모옴에 대해

W. Somerset Maugham, 본명 William Somerset Maugham (1874년 1월 25일 – 1965년 12월 16일)은 20세기 초반에 활동한 유명한 영국의 소설가, 연극 작가, 그리고 단편 이야기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문학 작품은 사람들의 삶과 성격에 대한 깊은 통찰과 뛰어난 서사 기술로 두드러진다.

Maugham은 영국의 파리에 위치한 영국 대사관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 가족을 잃고, 상대적으로 냉담한 삼촌과 함께 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어린 시절은 나중에 그의 문학 작품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캐릭터들이 겪는 고독과 갈등을 그리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Maugham은 처음에 의학을 공부했으나, 글쓰기에 대한 열정이 강해져 작가로 전향했다. 그의 첫 번째 소설 ‘Liza of Lambeth'(1897)은 런던의 빈민가에서 사는 젊은 여성에 관한 이야기로, 그의 재능을 인정받게 해준 작품이다.

그 후 Maugham은 많은 연극과 소설을 창작했고, 특히 1차 세계 대전 이후에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전쟁 중간에 정보 요원으로 일했고, 이 경험은 그의 유명한 스파이 소설 ‘Ashenden’의 기초가 되었다.

1925년, 그의 작품 ‘The Painted Veil’가 출간되면서 Maugham은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된다. 이 소설은 사랑, 배신, 그리고 삶에 대한 인간의 이해에 관한 민감한 연구로 깊이 있는 작품이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Of Human Bondage'(1915)는 반자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주인공의 삶을 통해 사랑과 자유,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해 탐구한다. 이 작품은 현대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간주된다.

Maugham은 또한 여행에

열정적이었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살았다. 그는 자신의 여행을 바탕으로 한 단편 소설들도 많이 썼다. ‘The Razor’s Edge'(1944)는 이러한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쓰여진 작품으로, 미국과 인도를 배경으로 인간 정신의 추구를 다룬다.

W. Somerset Maugham의 문학 작품은 그의 삶의 경험과 인간의 정신세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그는 서사를 매혹적으로 풀어내는 데 능했고, 심리적인 통찰을 바탕으로 복잡한 인물들을 형성하는 데 능숙했다. 그의 작품은 자신의 시대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여전히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그는 20세기 영문학의 거장으로 기억된다. Maugham의 삶과 작품은 열정, 탐색, 그리고 인간 정신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깊은 탐구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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